안녕하세요!
예전에 후지필름 x70을 사서 잘 찍고 있다가 실증이 나서 중고로 아주 값지게 팔았고 아이폰 8 카메라로 지내다 지겨워져서 새로운 카메라를 찾고 있던 중 제 맘에 딱 드는 카메라를 발견하였습니다.
후지필름 x100v 입니다. 제가 이전에 썼던 기종인 x70보다 상위 기종이고 막 찍어도 이쁘게 나온다 하여 관심이 많던 차에... 질러버렸습니다. 가격은 정말 사악합니다. 1,699,000원입니다. 카메라에 이렇게 투자를 해본 적은 처음이라.. 평생 쓸 생각으로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용산에 있는 즐거운카메라에서 구매를 했습니다. 어느 매장을 가더라도 가격은 다 동일하고 사은품만 조금씩 다른 걸로 알고 있습니다.
2020년 3월 28일에 계약을 했습니다. 수량이 밀려있어 바로 받을 수는 없고 4월 초쯤 입고가 되니 대기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정확히 1주일 반 뒤인 4월 9일에 집에 도착을 했습니다.. ㅠㅠ 기다리는 시간이 한 달처럼 길게 느껴졌습니다..
제가 살때 실버 색상으로 계약을 했는데 배송 하루 전날 실버를 받기 위해서는 물량이 또 밀려 한 달 반 뒤에 나 받을 수 있고 블랙은 이전 대기자가 취소하여 1대남았다며 바로 받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냉큼 블랙으로 체인지하여 받았습니다.
실버를 주문하고 나서 블랙이 아른거렸는데 이렇게 받게 되니 다행이라 생각이 들면서 블랙이 더 이뻐보이네요 ! ㅎㅎ
제가 카메라 기기엔 관심이 참 많은데 카알못이라, 셔터스피드, 조리개, iso, 노출값 일일이 조절하며 사용하지 않습니다. P 모드만 쓰는 자동카메라족입니다. 쓰게 되면 노출 정도만 조절해가며 찍을 것 같은데, 막 찍어도 느낌이 있습니다.
필름 시뮬레이션 때문인데, 클래식 네거티브는 정말 최고입니다.
예전 x70은 클래식 크롬에만 놓고 찍었는데 이번 x100v는 클래식 네거티브에만 놓고 찍을 것같습니다.
날씨도 많이 좋아지고 하니 야외로, 카페로 놀러 다니면서 많이 찍어야겠습니다.